하루 종일 피곤하고,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. 바로 ‘갑상선 기능 저하증’ 때문인데요, 갑상선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,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어 몸의 에너지 엔진이 느려진 상태가 됩니다.

이 병은 특히 여성 10명 중 1명이 겪는 병이며 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. 하지만 조기 발견과 올바른 음식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으니, 지금부터 증상과 좋은 음식, 나쁜 음식까지 알아보겠습니다.



갑상선 기능 저하증 주요 증상

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.

  •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함
  • 추위를 남들보다 심하게 느낌
  • 손발이 늘 차가움 (수족냉증)
  • 변비가 심해짐
  •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함
  •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찜
  • 우울감, 무기력감이 심해짐
  • 집중력이 저하됨
  • 기억력이 감퇴함

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만약 방치한다면 동맥경화, 협심증, 우울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초기에 잡으면 호르몬 균형을 회복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.



 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좋은 음식

갑상선 건강을 회복하려면 요오드, 셀레늄, 아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.

  • 미역, 다시마, 김 - 해조류는 요오드가 풍부해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.

  • 브라질너트, 달걀, 참깨, 연어 - 셀레늄과 단백질이 많아 대사활동을 돕습니다.

  • 굴, 닭고기 - 아연이 풍부한 음식으로 필수입니다.


이 외에도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(버섯, 달걀노른자  등)은 면역력을 강화해 피로를 줄여줍니다. 단, 해조류는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니 일주일 2~3회 정도가 적당합니다.



피해야 할 음식과 생활 습관

반대로 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가 주의해야 할 음식도 있습니다.

  • 콩 제품(두부, 청국장 등) - 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,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.
  • 양배추, 브로콜리, 무, 배추 - 십자화과 채소는 갑상선 기능을 억제하는 성분(고이트로젠)이 있어 조리 후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.
  • 카페인과 가공식품, 인스턴트 음식 - 대사저하를 악화시켜 피로를 더 심하게 만듭니다.
  •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- 수면 부족은 호르몬 불균형을 악화시키고, 스트레스는 면역체계를 흔들어 회복 속도를 늦춥니다.

결국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관리가 최고의 치료입니다.